충북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 '10명 중 8명' 65세 이상 고령자

전년 대비 고령자 사망 비중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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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지난해 충북에서 발생한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8명은 65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SS)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33명 중 26명(79%)이 65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35명 중 19명(54%)이 고령자였던 것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2020년에는 49명 중 34명(69%)이 고령자였다.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 중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2020년 32%, 2021년 29%, 2022년 32%를 기록했다.

지난해 지역별 고령 보행 사망자는 청주시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주 6명, 제천 3명, 음성·증평 2명, 진천·괴산·단양 1명 순이었다.

사고 유형별로는 사망자 26명 중 19명(73%)이 도로 횡단 중에 발생했다. 이는 신체 노화에 따른 반응속도와 인지능력 저하 등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고령 보행자 사고다발지역을 선정해 티맵·카카오 등 내비게이션을 통해 안내하고, 시설을 점검·개선 하는 등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운전자의 교통법규준수 및 안전운전도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pupuma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