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 국제공예공모전 대상에 고혜정 작가

금속 분야 작품 'The Wishes(소원들)'
1차 온라인 심사부터 2차 실물심사까지 최고점 획득

2023 청주국제공예공모전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금속 분야 고혜정 작가의 'The wishes(소원들)'(청주시 제공)/ 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2023 청주국제공예공모전 영예의 대상작이 결정됐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는 D-30을 맞은 지난 2일 국내·외 심사위원들의 최종 심사를 마치고 2023 청주국제공예공모전 공예공모전 부문 수상작을 발표했다.

총 54개국에서 862명이 접수하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12번째 청주국제공예공모전 영예의 대상은 금속 분야 고혜정 작가의 'The wishes(소원들)'이다.

1차 온라인 심사 때부터 2차 실물 심사까지 최고점을 획득한 고 작가의 작품은 오랜 시간 정성을 들인 노동집약적인 장인 정신과 금속 재질이라고 연상하기 힘들 만큼 유연하고 섬세한 문양으로 시종일관 심사위원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키며 이견 없이 대상으로 낙점됐다.

금상에는 박성훈 작가의 'Void #12'가 선정됐다. 은상에는 홍재경 작가의 '생명, 세상 속으로'와 이태훈 작가의 '달빛 홑씨(Moonlight dandelion seeds)'가 뽑혔다.

동상에는 김수연 작가의 'Forest of the stools: late night 03', 전아현 작가의 '雪深山. Mt.Seorak 40-40-35', 스웨덴 Hannah Jarlehed 작가의 'Cosmic Wheel'이 선정됐다.

올해의 영아티스트상은 중국 Gao Shang 작가의 'Lunar Eclipse of the Valley-Series'가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홍익대학교 최병훈 명예교수를 비롯해 국내외 공예분야 저명인사 6인으로 구성한 심사위원회는 "좋은 작품이 너무 많아 심사에 애를 먹을 만큼 해를 거듭할수록 공모전의 수준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라며 "세계 공예계의 우수한 작가를 발굴해온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의 위상이 그만큼 공고하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공예공모전 수상자들에게는 △대상 6000만원 △금상 2000만원 △은상 각 1000만원 △동상 각 600만원 △영아티스트상 200만원 등의 상금을 준다. 시상식은 오는 31일에 열리는 비엔날레 개막행사에서 진행한다.

대상을 비롯해 입상작 98점은 비엔날레 기간 전시로 관람객을 직접 만난다. 수상작 일부는 ㈜서울옥션 블랙랏과 함께 제로베이스 경매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올해 공모전의 접수작은 각각 862건(공예공모전)과 24건(공예도시랩 공모전)으로 총 886건을 기록하며 참여국과 응모작 수 모두 지난 회(2021년) 공모전 기록을 경신했다.

공예도시랩 부문 대상으로는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고 심미적인 도시경관을 만드는 기획이 담긴 '취약한 도시'의 UVV(김남정, 안희진, 이지성, 최은지)가 선정됐다.

총상금 1억4300만원 규모의 역대급 청주국제공예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하며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1일부터 10월15일까지 45일간 청주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열린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