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뚝' 공공요금 '쑥'…충북 7월 소비자물가 2.0%↑
석유류 25.8%↑, 전기·가스·수도 21.4%↑, 농축수산물 1.6%↑
세종 소비자물가 1.8%↑…전기·가스·수도 공공요금 2.16%↑
- 엄기찬 기자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0% 올랐다. 지난해 가계살림을 압박했던 기름값은 크게 하락했으나 전기와 가스, 수도 등 공공요금이 크게 상승했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충북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2.1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이 전월 대비 2.7%, 전년 동월 대비 1.6% 각각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전월 대비 보합, 전년 대비 1.0% 하락했다. 전기·가스·수도는 전월 대비 5.7%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 21.4% 올랐다.
서비스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3.3% 올랐다. 특히 개인서비스가 전년 같은 달보다 4.5%나 상승하면서 전체 서비스물가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품목별로 보면 여름 장마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전월보다 6.4%, 전년 같은 달보다 3.7% 각각 상승했다. 반면 축산물은 전월보다 -1.7%, 전년보다 -2.9% 각각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석유류 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 -25.8%(경유 -33.9%, 휘발유 -22.9%, 등유 -22.5%) 떨어지며 큰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정부의 공공요금 기조에도 전기와 가스, 수도 요금은 크게 올라 가계물가를 압박했다.
전년 동월 대비 지역난방비는 33.7%, 전기료는 25.0%, 도시가스는 20.2%, 상수도료는 8.3% 각각 올랐다.
세종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1.29로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1.8% 각각 올랐다.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 서비스 등의 물가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전기·가스·수도 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6%나 올랐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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