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7일 오전 9시 현재 집중호우 사망자 16명, 부상 13명

궁평지하차도 사태 시신 13구 인양

전날 내린 비로 인해 차량 16대가 물에 잠기고 최소 11명이 실종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막바지 야간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소방청 제공) 2023.7.16/뉴스1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가 17일 오전 9시 현재 16명, 부상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내린 비로 충북 누적 강수량은 평균 345㎜ 기록했고,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청주는 평균 457㎜가 내렸다.

사망자는 청주에서 14명, 괴산서 2명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로 고립된 차량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승객 13명의 시신이 인양됐다.

같은 날 새벽 청주 3차우회도로 석판과 석곡 구간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운전자 1명이 사망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괴산군 문광면에서 부자가 배수로에 휩쓸리면서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도로 침수와 제방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는 170건 접수됐고, 주택 침수 등 사유시설은 29건 발생했다.

논·밭 침수와 낙과 등 농경지 1802㏊에서도 비 피해가 났다.

사고 예방을 위해 일반도로 57곳, 하상도로 3곳, 세월교 11곳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