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사당 건립 여야 없다" 이소희 의원, 야 주도 피켓시위 동참

28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찾아 국회규칙 제정 촉구
"세종 행정수도 완성…비정쟁화 구역으로 만들어야"

세종시의회 이소희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 규칙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하는 1인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소희 의원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이 주도하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피켓시위에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속속 동참하고 있다.

28일 세종시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이소희 시의원이 이날 여의도의사당을 방문해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규칙 제정 촉구 시위를 벌였다.

이 의원은 '세종의사당 건립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국회규칙 제정 촉구'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여야의 조속한 협상 타결을 요청했다.

그의 행보가 주목받는 것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기 때문이다. 해당 시위는 민주당 세종시당의 주도로 지난 19일부터 이어지고 있다.

시위에는 민주당 홍성국, 강준현 등 지역구 국회의원과 민주당 소속 여미전‧김현옥 시의원, 당원, 시민단체 회원 등이 차례로 참여했다. 참여자 대부분이 민주당 또는 야당 성향의 시민이다.

세종시의회 여미전 의원(왼쪽)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세종의사당 국회규칙 조속히 개정하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여미전 의원 제공) / 뉴스1

실제 이날 현재 참여자 50여명 중 여당 인사는 이 의원과 성선제 국민의힘 세종시당 예비후보 2명이다.

이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세종 행정수도 완성에는 여야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된다"며 "세종 행정수도 완성과 관련해서는 비정쟁화 구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정쟁화 없이 세종시를 위해 국회 규칙 제정 촉구에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생각에 서울에 올라왔다"고 말했다.

민주당 시당 관계자는 "여의도 시위는 이달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라며 "시의원들은 시의회 일정 등을 고려해 29~30일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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