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 진천군수 "회복탄력 갖춘 도시 초석 다지겠다"
[민선8기 1년] 전국 기초정부 처음 ESG군정 도입
"한층 과감하고 창의적인 군정 펼쳐 나가겠다"
- 엄기찬 기자
(진천=뉴스1) 엄기찬 기자 = 3선 단체장으로 마지막 임기 취임 1년을 맞은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는 27일 "회복탄력을 갖춘 진천시 건설의 초석을 다지는 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년간 '철도, 인구, 경제'의 기적을 만드는데 선봉에 섰던 송 군수는 민선 8기를 시작하면서 '모두가 행복한 으뜸도시'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선 8기 2년 차를 앞둔 송 군수를 만나 그간의 소회와 성과를 들어보고 마지막 임기 그가 설계하고 있는 진천의 미래를 엿봤다.
다음은 송 군수와의 일문일답.
-민선 8기 지난 1년의 소회는.
▶진천군의 민선 8기 비전은 '모두가 행복한 으뜸도시 생거진천'이다. '모두'와 '행복'이라는 단어에 이번 임기 군정 운영의 핵심이 담겼다. 진천군은 지난 민선 7기까지 철도, 인구, 경제 등 각 분야에서 최상위권의 기록을 달성하며 위상도 높아졌다. 지난 1년간 이러한 지역발전의 산물을 군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군정 운영의 체계 구축에 집중해 왔다.
-'모두가 행복한' 가치 실현을 위한 전략은.
▶과거에는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한 외형적 성장을 많이 강조했다면 최근 트렌드는 회복탄력을 갖춘 지속가능성을 갖춘 조직이 주목받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많은 기업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철학을 도입하고 있고, 진천군 역시 지금의 성장세를 향후 10년, 100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ESG를 군정에 적용해야 한다고 판단해 지난 4월에 전국 기초정부 중 가장 빠르게 ESG 선도도시를 선포했다.
-지방정부가 실천하는 ESG가 궁금하다.
▶탄탄한 경제발전 위에 ESG를 접목해 도시의 양적,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내겠다는 비전을 담아 'ESG더블업'이라고 명명한 전략을 발표했다.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환경도시(E) △지역발전을 공유하는 상생도시(S)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포용도시(G) △군민모두가 풍요로운 경제도시(E)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이런 진천군의 도전이 새로운 지방자치 ESG 모델의 탄생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7년 연속 1조원 이상 투자유치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전망은.
▶올해 5192억원의 투자유치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도 다수 기업의 입주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무난하게 1조원의 이상의 투자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에서 진천군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문에 이름을 올려 여러 기업에서 진천을 최적의 입지로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지역경제가 발전할수록 농업인의 소외감이 커질 것 같은데.
▶진천군 농가당 GRDP(지역내총생산)는 5386만원, 농업인 1인당 GRDP 역시 2419만원으로 3년 연속 충북 도내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진천군 1인당 GRDP 9039만원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이 때문에 지역 농업인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도 클 것으로 생각한다. 민선8기에는 농가당 GRDP를 6500만원으로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농가당 GRDP 6500만원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은.
▶농업예산을 증액하고 이와 별도로 기업 유치에 따른 법인지방소득세 90억원을 올해부터 4년간 농업 분야에 투자해 가고 있다. 스마트팜 설치, 지역 특화 농산물 품종 단지 조성 등 첨단 선진 농법을 빠르게 보급해 농가 소득을 빠르게 높여나갈 참이다. 또 농촌 정주 환경을 개선을 위해 오는 2027년까지 국비 283억원을 포함한 42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도민체전에서 역대급 성적을 거뒀고 내년에 대회를 개최해야 하는데 준비는.
▶2007년 진천에서 열린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적도 있지만 원정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시 단위 지역을 넘어 올해 종합 2위에 오른 것은 원정 최고 기록이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단 활약에 감사하다. 내년에도 우리 선수단이 기량을 모두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진천을 찾는 10개 시군 선수단이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에 집중해 역대 최고의 도민체전이라고 평가받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
-끝으로 군민에게 전할 말은.
▶지방정부의 존립 목적은 언제나 주민 행복 실현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기간도 군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한층 과감하고 창의적인 군정을 펼쳐 나갈 것이다. 앞으로도 군정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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