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당 건립 국회규칙 빨리 제정하라" 민주당, 서울 원정 시위

첫날 홍성국‧강준현 참석…이달 말까지 여의도서
"6월 임시국회서 국회규칙 물꼬 트길 염원하는 마음"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국회규칙 조속한 제정 촉구하는 홍성국(왼쪽)·강준현 의원. (민주당 세종시당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관련한 국회규칙 제정을 위해 서울 원정 시위에 들어갔다.

세종시당은 19일 이달 말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규칙 제정 촉구 피켓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첫날 시위에는 민주당 홍성국·강준현 등 세종 지역구 국회의원이 참여했다. 이어 민주당 소속 세종시의원, 당원, 시민단체 회원 등이 주말을 제외한 매일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세종의사당 건립에 필요한 국회법이 개정된 지 21개월이 지났지만, 전문가 자문단 구성안만 의결하고 국회규칙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국회 세종시의사당 건립은 2021년 9월 28일 여야가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확정됐다.

또 지난해 11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기본조사·설계비 147억원과 토지매입비 350억원을 올해 정부예산에 반영했다. 개원은 2027년으로 예정됐다.

그러나 지난 3월 운영위 법안소위에서 세종의사당 국회 규칙 제정을 위해 전문가 자문단을 꾸리기로 한 뒤 구성이 지연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최근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현아 전 의원을 자문단에 추천, 위원 구성조차 표류하는 상황이다.

국회규칙은 국회 운영개선소위 심사를 통과하면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 회의 의결과 법제사법위원회 심사,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홍성국 의원은 "6월 임시국회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필요한 국회규칙에 물꼬라도 트길 염원하는 마음에서 피켓시위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시당은 시민의 뜻을 모아 국회규칙 제정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날까지 굳은 의지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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