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국회의원 8명이 법안 발의 527건…내년 총선에 어떤 영향?

평균 법안처리 78% 계류…국회 전체 72%에 못 미쳐

17일 22대 총선을 9개월 앞두고 충북 현역 국회의원 의정평가가 차기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자료사진)2023.6.17/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현역 국회의원 의정평가가 차기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17일 국회 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도내 의원 8명이 21대 국회서 527건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 대표 발의는 법률 개정안 기초를 마련하거나 입법을 주도하는 행위로 국회의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권한이다.

전날 기준 이종배 의원(충주, 국, 3선)은 전체의 25.23%에 달하는 133건을 발의해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임호선 의원(증평·진천·음성, 민, 초선) 96건, 도종환 의원(청주 흥덕, 민, 3선) 66건, 이장섭 의원(청주 서원, 민, 초선) 59건,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 국, 5선) 54건, 엄태영 의원(제천·단양, 국, 초선) 45건,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 민, 5선)과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 국, 3선) 각각 37건이다.

이종배 의원은 상임위 소속 법안별로 활동 폭도 가장 컸다.

국토교통위 15.04%, 기획재정위 13.53%, 법제사법위 12.03%, 행정안전위 11.28%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과 21대 상반기 국회 예결위원장을 역임한 것이 법안 다양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임호선 의원이 행안위 소관에 53.13%, 도종환 의원의 문체위 66.67%는 소속 위원회에 집중했다는 방증이다.

법안 발의 못지않게 법안 처리결과도 주목된다.

도내 의원 발의 전체 527건 가운데 현재 78%가 계류 중이다. 전체 국회의원이 접수한 의안 계류율 72%보다 높은 수준이다. 개인별 원안(수정) 가결률은 도 의원의 18.7%가 돋보인다. 19대부터 내리 문체위를 떠나지 않은 데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도내 국회의원은 초선 3명, 3선 3명, 5선 2명이다. 이 가운데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출마하지 못할 사정에 있는 의원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2대 총선을 9개월 앞두고 각 당의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당 사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올 하반기부터 지역구 정비와 당무감사가 이어지고 내년 2월까지 공천 일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