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락 충주시의원 "고향사랑기부제 전담팀 만들어야"

기부자 수요에 부합하는 고품질 상품 개발 촉구

채희락 충북 충주시의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전담팀을 꾸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채희락 시의원은 275회 충주시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 자유발언으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채 시의원에 따르면 충주 고향사랑기부금은 5월 말 기준 495건에 6000만원 정도다.

그런데 일회성 홍보와 애향심에만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게 채 시의원의 지적이다.

그는 고향사랑기부제가 가장 활성화한 일본 미야코노조시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미야코노조시는 인구 16만의 소도시로 고향사랑기부금은 연간 19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연간 600억~700억원 가량의 예산이 지역 사업체와 관련 종사자 내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미야코노조시는 고향사랑기부제 전담팀과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기부자 수요에 부합하는 고품질 상품 개발로 지역 자원을 브랜드화했다.

충주시도 전담팀을 신설해 차별화로 기부의 선순환을 꾀해야 한다는 게 채 시의원의 주장이다. 현재 충주시 고향사랑기부제 업무는 시민소통팀에 직원 1명이 맡고 있다.

채 시의원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는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며 "고향사랑기부제가 내실 있는 제도로 정착할 수 있게 집행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하면 지역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주는 제도로 우리나라는 올해 초 시행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