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유입 막자" 괴산군 군수 특별지시 비상체제 돌입

읍·면별 26일까지 소독총력전 등 차단방역 강화
거점소독소 24시간 운영체계 전환, 통제소 추가

송인헌 충북 괴산군수가 구제역 거점소독소를 찾아 현장을 살피고 있다.(괴산군 제공)/뉴스1

(괴산=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괴산군이 인접 지역인 증평군에서 발생한 구제역 유입을 막기 위해 군수 특별지시를 발령하는 등 차단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2일 괴산군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난 10일 청주의 한우농장에서 4년4개월 만에 국내 첫 구제역이 발생하고 이날까지 청주와 증평에서 11곳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특히 구제역 위기 단계가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됨에 따라 송인헌 괴산군수가 방역 특별지시를 발령하고 구제역의 지역 유입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방역 특별지시에 따라 각 읍·면은 오는 26일까지 소독총력전을 펼치고, 간부 공무원들은 현장의 방역 상황을 수시 점검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괴산군은 구제역 바이러스 오염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증평군 인접한 청안·사리면 3㎞ 방역대에 공동방제단 소독차 3대를 동원해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방역차량 7대를 동원해 우제류 농장 주변과 주요 도로변도 소독하고 있다. 가축시장 폐쇄, 긴급 백신 접종, 일 단위 의무예찰 등도 진행하고 있다.

또 거점소독소 2곳을 24시간 운영체계로 전환하고, 사리면 진입로에 통제초소 1곳도 추가로 설치·운영하는 등 이동 동제와 소독을 강화했다.

괴산군 관계자는 "첫 구제역 발생한 이후 백신 접종을 확대한 만큼 이제 항체 형성률이 올라갈 때가 됐고,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방역 협조를 당부했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