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 관광호텔 개장' 연말까지 2곳 완공…"체류형 관광 물꼬"
호수공원 품은 코트야드 메리어트 세종 본격 영업 돌입
정원박람회, 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국제행사 개최 '청신호'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관광호텔 불모지' 소리를 듣는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대규모 관광호텔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2025 국제정원도시박람회,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앞두고 관광객 유치에 청신호가 커졌다.
12일 세종시 등에 따르면 지역 최초 관광호텔인 '코트야드 메리어트 세종'이 전날 오후 개장식을 하고, 이날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이 호텔은 국내 200만명, 전 세계 1억8000만명의 회원을 둔 미국계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이다.
메리어트 세종은 정부세종청사 바로 옆인 세종시 어진동 647에 지하 3층, 지상 20층 규모로 건립됐다. 북쪽으로 세종중앙‧호수공원과 남쪽으로는 도심 풍경을 품고 있다.
이 중 북쪽 공원은 이 호텔의 품격을 상품 가치를 높이는 데 한 몫을 한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산책 코스로 제격이다.
이밖에도 250명 수용 규모의 대연회장과 8개의 미팅룸, 레스토랑(세종키친)과 카페(세종카페)를 갖췄다. 결혼식은 물론 학회 모임, 기업과 공공기관의 각종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세종의 유일한 관광호텔이라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어 오는 7월에는 메리어트호텔 인근에 33실 규모의 라고바움호텔이 개장한다. 연말쯤에는 지역 세 번째 관광호텔인 신라스테이호텔이 개장한다.
250실 규모로 지어지는 이 호텔은 현재 마무리 공정이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2021년 3월 세종시 첫 호텔인 베스트웨스턴호텔이 문을 열었다. 정부세종청사와 방축천 사이 어진동에 자리한 이 호텔은 367실 규모의 생활숙박형 호텔이다.
이처럼 세종에 호텔급 숙박시설이 속속 들어서면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2025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 등 굵직한 행사를 개최하는 세종시의 고민도 일정 부분 덜게 됐다.
최민호 시장은 "메리어트호텔 개장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세종이 체류형 관광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대형호텔 유치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