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증가 꺾인 진천군 '틈새 전략' 찾는다…아이디어 공모전

101개월 연속 증가 멈추고 올해 들어 3개월째 감소
"인구 보릿고개…틈새 전략·방안 발굴 고민해 달라"

진천군청 / 뉴스1

(진천=뉴스1) 엄기찬 기자 = 무려 101개월 연속으로 인구가 증가하다가 정체기를 맞은 충북 진천군이 다양한 인구 늘리기 정책 발굴로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7일 진천군에 따르면 2014년 8월부터 인구가 늘기 시작한 진천군은 지난해 12월까지 101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기간 증가한 인구는 2만1212명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하락하며 지난 3월 인구는 지난해보다 305명 감소한 8만5842명이다.

진천군은 인구 감소 흐름을 증가로 반전시키기 위해 '진천사랑 인구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하는 등 새로운 시책 발굴에 나섰다.

공모전을 통해 △정주여건 개선 △생활인구 확대 △저출산 대응 △일자리 창출 등의 인구 정책과 관련해 최대한 많은 목소리를 군정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다.

또 그동안 인구 증가에 큰 역할을 했던 '생거진천 뿌리내리기 사업'과 같은 기존 정책을 더 강화해 인구 증가 반전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일선 공직자들의 의견이 군정에 담기도록 인센티브를 건 특별 이벤트도 진행하고, 56명의 현장 전입을 끌어낸 '새학기 학생 전입 유도' 행사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공동주택 공급이 늦춰지면서 올해는 인구 보릿고개"라며 "어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인구 늘리기에 지혜를 모으자"고 강조했다.

특히 "아직 찾지 못한 인구 증가를 위한 틈새 전략이 분명히 많이 있을 것"이라며 "실효성 있는 방안 발굴을 위해 고민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