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조경수 비리 의혹' 박세복 전 군수 경찰 출석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충북 영동군 조경수 비리 의혹 혐의를 받는 박세복 전 영동군수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충북경찰청은 최근 박 전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7일 밝혔다. 박 전 군수는 업무상 배임과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경수를 비싸게 매입한 경위와 목적 등을 집중적으로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과정에서 박 전 군수는 해당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 전 군수를 조만간 재소환해 조사한 뒤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 전 군수 소환 조사로 사건이 매듭지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던 경찰 수사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영동군 지역사회에서 온갖 소문이 난무하는 등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영동군이 레인보우 힐링 관광지 조성 과정에서 군의회를 속여 비싼 가격에 조경수를 구매했다는 감사 결과를 감사원으로부터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충북경찰청은 당시 군수였던 박세복 전 영동군수와 A씨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압수수색 등을 통해 최근까지 사건과 연루된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pupuma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