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역 건조주의보 일주일째 계속…"화재 각별히 유의"

지난 16일 오전 10시 발효된 건조주의보 유지 중
대부분 지역 실효습도 28~33% 수준…화재위험 ↑

지난 16일에 충북 전역에 내려진 건조주의보가 일주일째 유지되고 있어 화재 위험이 매우 큰 상황이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충북 전역에 내려진 건조주의보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22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도내 전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16일 오전 10시다.

이때 내려진 건조주의보는 22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시각 기준 도내 주요지점 일 최저습도는 △음성(금왕) 28% △단양 28% △제천(백운) 29% △충주(엄정) 29% △제천 30% △진천 30% △음성 31% △청주 32% △괴산 32% △증평 33% △옥천 42% △보은(속리산) 45% △영동 47% 등이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 35% 이하인 상태가 2일 이상 계속될 것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실효습도는 목재 등 섬유질의 건조 상태를 수치적으로 나타내 화재 발생의 위험도를 표시하는 것으로, 낮으면 낮을수록 화재 위험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습도는 더욱 낮아져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라며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입산 자제, 야외활동 시 화기사용 및 불씨 관리 주의, 쓰레기 소각과 논밭 태우기 금지 등 산불과 각종 화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2일과 23일 비가 내리기 전까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1시10분쯤 제천시 백운면 박달재자연휴양림 내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0.4㏊가 소실됐다.

전날인 21일 낮 12시43분쯤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에서도 양어장에서 난 불이 야산으로 번지면서 1㏊가 불에 타는 등 지역 내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jsk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