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시·군 방문 재개…괴산 찾아 '도민과의 대화'
'청안-질마재 터널' 서둘러 추진 밝혀…타당성조사용역 약속
친일파발언 논란 후 첫 행보…야당 관계자 등 비난집회 '여진'
- 엄기찬 기자
(괴산=뉴스1) 엄기찬 기자 = '친일파 발언 논란'을 사과한 김영환 충북지사가 11개 시군 방문을 재개했으나 시민사회단체가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여는 등 여진이 이어졌다.
김 지사는 21일 괴산군청을 찾아 '도민과의 대화'를 열고 출산육아수당 지원, 충북형 도시농부, 의료비 후불제 등 주요 도정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괴산군은 지방정원 조성, 충북형 귀농·귀촌보금자리 조성,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 등 현안사업 지원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올해는 본격적으로 민선 8기가 시작되는 중요한 해"라며 "도민의 소중한 의견을 들어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지역 현안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민과의 대화'에 앞서 괴산군 출입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괴산 남부권 발전의 발판이 될 청안-질마재 터널공사가 서둘러 추진되도록 타당성조사 용역에 나서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최근 논란이 된 '친일파가 되겠다'는 발언과 관련해서는 "지금 그 얘기를 하는 건 시군 순방의 의미를 반감시키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김 지사가 도민과의 대화를 이어가는 동안 괴산군청 앞에서는 시민사회단체와 더불어민주당 관계자 등 30여명이 집회를 열고 김 지사의 사죄와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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