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서 올 1~2월 화재 20건…담뱃불·쓰레기소각 등 '부주의'

옥천소방서 예방·계도 활동 강화

충북 옥천군 이원면 지탄리 경부선철도 인근에서 불이 났다.(옥천소방서 제공)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옥천군에서 부주의로 추정되는 불이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4일 옥천소방서에 따르면 군내에서 올해 1월 7건, 2월 13건 등 모두 20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2일 오전 9시54분쯤 옥천군 이원면 지탄리 경부선철도 인근에서 불이 나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마을주민이 쓰레기를 태우다 번진 것으로 추정한다.

같은 날 오전 8시52쯤 옥천군 동이면 세산리 한 창고에서도 불이 나 3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창고 54㎡와 인근 야산 300㎡를 태웠다. 소방당국은 화목보일러 사용 후 재처리 과정 중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후 4시3분쯤 옥천군 옥천읍 동안리에서 농작물 소각 중 부주의로 들판으로 불이 옮겨붙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 1시35분쯤 옥천군 이원면 의평리 야산에서 담배꽁초 추정되는 불이 나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옥천소방서 관계자는 "봄철을 맞아 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면서 "담배꽁초나 농업부산물 소각 등 부주의에 의한 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