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올해 청년정책 사업에 2096억 투입…67개 사업 추진

청년월세·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호응도 높은 정책 이어가…청년 취·창업 지원도

충북 청주시가 청년 주거비 경감을 위해 추진하는 내덕동 통합공공임대주택 조감도.(청주시 제공).2023.2.27/뉴스1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올해 청년정책 사업 추진을 위해 2096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청년이 꿈을 키우고, 청년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행복·성장·참여 3대 기조 아래 2096억원 규모의 청년정책 사업 67개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청주시 청년정책 기본계획(2019~2023)'의 추진전략에 맞춰 매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올해는 청년 자립기반 강화를 위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거 취약계층으로 대두된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 경감 사업을 확대한다.

저소득층 청년 대상 월 20만원씩 최대 12개월 동안 임차료를 지원하는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11월 지급을 개시한 이래 3개월간 2428명에게 8억6000만원의 임차료를 지원했다.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혼인신고 7년 이내인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대출 잔액의 1.2%(가구당 연 최대 100만원, 최대 5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높은 수요를 반영해 올해 사업량을 2배 확대했다.

'청년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미혼 청년까지 지원하는 등 변화하는 가구 구조에 대응할 예정이다. 대출 잔액의 연 1%(연 최대 100만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7월 중 신청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을 위해 12억원을 투입해 청년창업을 지원한다.

올해 청주채용박람회를 비롯해 △인재채용 오디션데이 △청주형 뉴딜2.0 지역혁신 청년일자리 사업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청주형 내일공감 일자리 사업 등을 통해 기업과 미취업 청년을 매칭해 구직·구인의 기회를 제공한다.

취업준비 청년에게 무료로 면접정장을 대여해주는 '청년 희망날개 지원 사업'은 올해 대여품목을 구두까지 확대한다.

시는 △청년리더100 육성 프로그램 △차세대 친환경전문 인력양성사업 △고등교육거점지구(HIVE) 사업 △대학일자리센터 운영 등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과의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연 2400여명의 군입대 청년의 든든한 안전망으로 '군입대 청년 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공정한 기회를 통해 성장할 수 있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청년정책의 발굴과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jsk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