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막아라" 충북 7개 시·군 '지역활력타운' 유치 경쟁
주거·복지·문화·일자리 등 하나로 결합
보은·괴산 등 소멸위험 지역 관심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 7개 시·군이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지역활력타운' 유치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6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은퇴자와 청년 등을 위한 귀촌 주거단지인 지역활력타운 공모를 시작한다.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모델이다. 은퇴자·청년층에게 주거지를 분양·임대로 제공하고 인근에 문화·복지·일자리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주거와 문화, 복지, 일자리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사실상 작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공모는 충북과 강원 등 7개도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현재 도내 청주시와 진천·음성·증평군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시군은 지역소멸 위기에 놓여있다.
제천과 단양, 옥천, 영동군은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됐고, 보은과 괴산은 소멸위험을 넘어 고위험지역이다. 충북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충주시는 지난해 소멸위험지역에 신규 진입했다.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보탬이 될 사업 중 하나인 만큼 7개 시·군 모두 지역활력타운 유치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각 시군은 공모를 위한 사전 검토와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고위험 지역인 괴산과 보은은 자체 인구감소 극복 사업과 연계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공모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4월 26일까지 공모를 접수해 5월 중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6월 중 사업에 착수한다.
도 관계자는 "각 시군에 지침을 전달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직접 문의 전화가 오기도 한다"며 "이 사업으로 지역 주민 유출을 막고, 반대로 귀농귀촌 인구 유입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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