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인근 또 산업단지…영동 용산면민 "2산업단지 조성 반대"
용산면 일원 전체면적 100만㎡ 규모, 오는 2028년 준공 목표
환경오염·교통 안전사고 노출 반발…군 "용역결과 토대 협의"
- 장인수 기자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군 용산면 주민들이 영동 2산업단지 조성 추진에 반발하고 있다.
14일 영동군과 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군은 신규사업으로 용산면 매금리 일원 100만㎡ 터에 영동 2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총사업비 1300억여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오는 2028년 준공 목표로 지난해부터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에 들어갔다. 이 용역이 오는 11월쯤 마무리되면 내년 산업단지 지정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용산면 매금·법화·미전·한곡리 주민들은 최근 이장 회의와 정영철 영동군수 읍면 찾아가는 군민과의 대화 자리 등에서 영동 2산업단지 조성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법화농공단지와 영동산업단지가 마을 인근에 조성되면서 환경오염과 대형화물차의 잦은 통행으로 안전사고에 노출되는 등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군이 이 상황에서 또 다른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한다는 것은 용산면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꼭 조성해야 할 산업단지라면 용산면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후보지를 선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영동 2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라며 "향후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주민들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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