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무단점유 건물·담장 철거를"…옥천 죽향리 주민 탄원서
통행 불편·사고 위험…"지적도상 도로 개설해 달라"
군 "개인재산 침해 등 과잉처분 소지…자진철거 유도"
- 장인수 기자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 옥천읍 죽향리 일부 주민들이 지적도상 도로 개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9일 옥천군과 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옥천읍 죽향리 주민 40여명이 청원서를 군에 접수했다. 도로를 무단점유한 건물과 담장(전체면적 210㎡)을 철거, 주민 통행 불편을 해결해 달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들은 "옥천읍 죽향리 도로 일부를 건물과 담장이 점유하고 있어 주민들의 통행 불편과 인근 사유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예상하지 못한 화재라도 발생하면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큰 피해로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이 건물 등을 철거해 지적도상 도로를 확보해 달라"고 촉구했다.
군 관계자는 "민원인들이 제기한 곳 인근에 개인 건축물이 군에서 관리 중인 국유재산을 일부 불법 점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급하지 않은 (민원인이 요구하는)비법정도로 개설을 목적으로 보상을 수반하지 않는 사유재산의 강제 철거와 행정대집행은 개인재산 침해 등 과잉 처분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불법 점용자를 이해·설득해 자진 철거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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