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도담요양병원 비대위 "종사자 임금체불 조속히 해결하라"(종합)

"재직자 3억·퇴직자 3억 등 6억원 체불" 주장
도담의료재단측 "미지급 책임지고 해결할 것"

22일 도담요양병원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옥천군청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 옥천읍 소재 노인전문요양병원인 도담요양병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2일 종사자 체불임금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이날 옥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담요양병원 종사자들은 1년이 넘는 임금 체불을 참아가며 어르신들 곁을 지켰다"라며 "임금체불은 재직자 3억원과 퇴직자 3억원 등 총 6억원에 달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도담요양병원의 현 상황은 임금체불로 인한 노사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입원한 어르신들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의 생명에 심각한 위해가 될 수도 있는 만큼 당국의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도담요양병원에서 현재 29명의 어르신들이 당연히 받아야 할 의료서비스와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방치돼 있다"라고 주장했다.

도담요양병원 종사자들은 지난 7일 고용노동부에 이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접수했다.

도담의료재단 측은 "퇴직한 직원과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의 미지급 급여와 퇴직금에 대해 책임지고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담의료재단측은 비대위원장인 A씨를 지난 12일 업무상 횡령 및 사기 등의 혐의로 옥천경찰서에 고발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