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그대로' 충주시 내년부터 레저스포츠관광 본격 추진

장자늪 카약 체험, 충주호 요트 체험 등 준비

13일 충북 충주시는 내년부터 장자늪 캬약 체험 등 자연환경을 그대로 이용한 레저스포츠관광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장자늪 캬약 체험.(충주시 제공)2022.12.13/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내년부터 충주만의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년 레저스포츠관광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목계솔밭 캠핑장과 장자늪을 연계한 카약 체험이 주요 내용이다. 장자늪은 중앙탑휴게소부터 목계솔밭까지 이어진 3.5㎞ 길이의 수로다.

이곳은 사람 왕래가 없어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일부러 만든 것처럼 수로 양쪽으로 자란 물버들이 인상적이다.

내년 3월 문을 여는 목계솔밭 캠핑장의 각종 편의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상류 쪽에 계류장 하나만 조성하면 된다.

관광과 직원들은 지난 8월 장자늪에서 직접 카약 체험을 했는데 출발부터 도착까지 1시간 정도 걸렸다.

시는 충주호 요트경기장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요트경기장은 풍광이 좋기로 소문난 곳인데 이미 계류장 등 부대시설도 갖춰져 있다.

내년부터 요트경기장을 활용해 카약이나 요트 체험을 관광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11개 기관·단체와 '충주시 레저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하기도 했다.

협약에 참여한 곳은 △충북도 △충북과학기술혁신원 △한국교통대 △충주중원문화재단 △충북도체육회 △충북도관광협회 △충주시체육회 △충북요트연맹 △충북산악연맹 △충북카누연맹 등이다.

시는 협약 기관·단체와 함께 안전관리자 육성, 체험 시설 운영, 추가 체험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길형 시장은 "앞으로의 관광은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은 자연 그대로의 관광"이라며 "장기적 시각으로 레저관광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충북도의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은 충주호, 대청호, 괴산호 등 도내 757개의 호수와 저수지에 추진하는 초대형 관광프로젝트이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