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여행 오세요"…옥천 청산면 '생선국수 거리' 북적
선광집 등 전문식당 8곳 색다른 맛 인기몰이
- 장인수 기자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겨울철 보양 별미로 충북 옥천의 대표 향토음식인 생선국수를 맛보려는 외지인들이 줄을 잇고 있다.
10일 옥천군에 따르면 청산면 지전리~교평리 일대 골목에는 생선국수를 주제로 지난 2018년에 특화거리를 조성했다. 이곳에는 색다른 맛과 매력을 체감할 수 있는 8곳의 전문 생선국수집이 운영 중이다.
주말이면 이곳 생선국수집을 찾은 외지인들이 줄 서 기다리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원조 생선국수식당으로 꼽히는 '선광집'은 2대에 걸쳐 25년 이상 운영한 업소를 대상으로 지정하는 대물림 전통음식 계승업소다. 고추장 양념만을 사용해 국물맛이 깔끔하다고 입소문이 난 곳이다.
2019년 옥천군 향토음식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실력파 주방장이 운영하는 '청산추어탕'은 다른 생선국수 전문식당이 메기, 쏘가리, 붕어 등 민물고기를 원재료로 하는 것과 달리 미꾸라지를 사용한다. 미꾸라지를 활용한 추어생선국수는 고소하고 구수한 맛이 특징이다.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 천왕', '맛있는 녀석들' 방송에 소개되면서 전국의 미식가들이 찾는 곳이 된 '찐한식당'은 잡내가 전혀 없는 구수하고 걸쭉한 진한 국물이 매력이다.
'칠보국시'는 민물새우와 청양고추를 넣어 다른 곳과 비교해 좀 더 매콤한 향이 가미가 돼 있고 생선 잡내가 없어 생선국수를 처음 도전해보기 좋은 곳이다. 도리뱅뱅과 생선튀김 둘 다 맛볼 수 있는 '뱅반튀반'도 별미다.
60년 남짓 한자리를 지켜온 '금강식당'은 향토음식인 '도리뱅뱅이' 명칭을 처음 지은 곳으로 전해진다. 프라이팬에 빙어, 피라미를 뱅뱅 담아내 튀겨낸 모습을 본따 지은 '도리뱅뱅이'는 고소하고 바삭해 인기가 많다.
김두용 옥천군 홍보팀장은 "2018년부터 청산면 일대 생선국수음식거리를 조성해 향토음식 명품화 추진과 함께 매년 4월에 청산생선국수축제를 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찬바람이 부는 요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줄 보양별미 생선국수를 맛보시길 추천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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