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서부재래시장, 60여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제천서부지역 중심상권 장악…상권 변화로 쇠퇴
212억 들여 임대아파트·상가 등 어울림센터 조성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60여년만에 사라지는 제천 서부재래시장.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1964년 개설된 충북 제천시 서부동 서부재래시장이 문을 연지 58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일 제천시에 따르면 서부동도시재생뉴딜사업을 위해 이달 중순부터 기존 점포와 주택 등을 철거한다고 밝혔다.

시는 철거한 서부동 일월 8만7000㎡ 터에 212억원을 들여 임대아파트를 포함한 상가 등 어울림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어울림센터에는 LH와 함께 42세대 규모의 임대아파트와 주민사용 공간인 생활SOC,상생협력센터 등이 들어선다.

제천 서부재래시장에서 운영되던 상가들이 철거를 앞두고 있다.

공원형태의 열린마당과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주차장 등도 조성한다.

서부시장은 60여년전 제천시 서부동 일대 8만7000㎡규모로 서부권 중심의 전통시장으로 자리매김했으나 상권 변화 등으로 쇠퇴의 길을 걸어 왔다.

2002년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시장 재개발 시행구역 지정돼 지상 18층 규모의 주상 복합건물 건축이 예정됐으나 무산된 채 방치되어 왔다.

제천시는 3년전 서부동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에 선정 국비 등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해 향교부지와 개인 토지 등을 매입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본격 사업에 착수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낙후된 서부시장을 새롭게 개발해 노후 주거환경을 정비하고 안전 인프라를 확충해 제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제천 서부재래시장내 중심부가 상권변화로 대부분 페허로 방치되고 있다.

choys229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