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인 아파트 매매 전국 2위였던 충북, 하반기 들어 감소세
상반기 매매율 41.8%에서 7~8월 33%로 하락
- 박재원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올해 상반기 외지인 아파트 매매 비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던 충북의 외지인 거래가 감소하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입자 거주지별 통계를 분석하면 올해 상반기 도내 아파트 매매는 1만778건으로 이 중 서울 등 지역 거주자가 아닌 외지인 매수는 4324건, 매매 비율 40.1%를 기록했다.
외지인 매매는 도내를 제외한 서울 거주자 매입과 서울 외 지역 거주자 매입 두 가지를 합친 거래다.
이 같은 충북 외지인 매매 비율은 인근 세종특별자치시(41.8%)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수도권에 인접하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아파트 시세로 외지인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하반기에 들면서 외지인 매매량은 감소세로 전환됐다.
월별로 따지면 올해 7월 외지인 매매 거래는 419건, 8월은 366건으로 올해 최고 매매량을 기록한 지난 4월(921건)과 비교하면 평균 57% 줄었다.
매매 비율 역시 상반기 41.8%에서 7~8월에는 평균 33%로 떨어졌다.
도내에서 외지인 매매 비율이 상위권에 속하는 청주시도 상반기 41.5%에서 30.8%, 보은군은 39%에서 20.4%로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금리 인상 여파로 아파트 매매 거래가 전반적으로 줄면서 외지인 거래 역시 감소한 것으로 분석한다.
여기에 아파트 경기 침체가 장기화 할 것이라는 비관론과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하면서 매수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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