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사이신' 물로 착각해 마신 청주 40대 남성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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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조준영 기자 = 충북 청주에서 캡사이신을 마신 40대 남성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숨진 남성은 캡사이신을 물로 착각해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3분쯤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한 주택 방 안에서 40대 남성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모친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당시 신고자는 '(A씨가) 쓰러져 몸을 움직이지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그는 이날 오후 8시쯤 캡사이신을 마셨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음용량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가족 진술에 따르면 A씨가 쓰러지기 30여분 전쯤에 캡사이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구급대가 출동했을 때도 A씨 입가에 빨간색 액체가 묻어 있었다"라고 전했다.

reas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