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시대…충주 스포츠피싱 메카 될까
특별법으로 규제 풀면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호가 스포츠피싱의 메카가 될지 주목된다.
10일 충주시는 3년 만에 동량면 하천리 일원에서 충주시장배 배스낚시대회를 열었다.
올해로 4회를 맞는 배스낚시대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년간 쉬었다. 스포츠피싱 기반시설을 갖춘 충주시는 앞으로 계속해 낚시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2019년 9월 동량면 하천리 충주호변에 보트계류장, 보트런칭 슬로프를 조성했다.
충주호는 국내서 가장 넓은 인공호수로 스포츠피싱에 최적화한 곳이라는 게 배스 낚시인들의 평가다. 아시아 최대 크기의 배스가 있다는 소문도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충북 지원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점도 스포츠피싱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스포츠피싱은 동력이나 무동력 보트로 호수 위를 이동하면서 낚시 포인트를 찾는 게 핵심이다. 관계자들은 충주호 스포츠피싱 활성화를 위해 호수 상시 개발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내수면어업법에는 동력보트를 이용한 유어행위가 금지돼 있어 대회 때만 한시적으로 허용하기 때문이다.
충북 지원특별법은 규제 해소에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법 제정으로 충주호 스포츠피싱 제약이 풀린다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스포츠피싱 세계대회 유치 경제적 효과는 수백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충주호(청풍호) 인근 충주와 제천, 단양 등 충북 북부권 주민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스포츠피싱 관계자는 "충북 지원특별법 제정으로 충주호 스포츠피싱이 활성화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스포츠피싱의 본고장 미국에서는 해마다 US오픈 등 세계 3대 배스토너먼트가 열리고 EPSN 등 각종 매체에서 대회를 생중계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시범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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