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보은군 구병산관광단지 활성화 방안 공론화
성제홍 의원 군정 질문 통해 "향후 대책 마련해야"
군 "테마별 꽃동산과 농산물 판매장 등 조성 추진"
- 장인수 기자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이 애물단지로 전락한 구병산관광단지 활성화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낸다(뉴스1 9월 12일 보도 참조).
보은군의회에서 구병산관광단지 운영 문제점과 활성화 방안 마련을 공론화하면서다.
29일 보은군의회에 따르면 성제홍 의원이 전날 열린 373회 임시회 본회의 군정 질문에서 "구병산관광단지는 2003~2011년도에 걸쳐 129억원의 예산을 들여 관광개발 사업을 추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예산을 들이고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관광단지로서 역할은 지금까지도 미흡하다. 향후 대책과 방안이 있느냐"라고 추궁했다. 그러면서 "구병산관광단지를 급변하는 관광과 등산 경향에 맞도록 효율적으로 운영, 보은 관광산업이 활성화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허길영 문화관광과장은 "구병산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해 기업체와 공공단체에 투자유치 제안과 건의 활동을 펼쳤으나 가시적인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2회 추경에 ‘구병산관광지 활용방안 검토 용역’예산을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용역 수행을 통해 대상지 여건분석과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성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허 과장은 "최소한의 예산 투자로 유휴터를 활용한 테마별 꽃동산 조성과 포토존 설치, 산책로 조성을 통해 명품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설공사 준공 후 10년 이상 사용하지 않고 있는 건물은 재정비 후 관광객들을 위한 휴게 및 편의시설로 활용하고 지역주민들의 소득 창출을 위한 농산물 판매와 홍보공간도 마련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군은 산업자원부 탄광지역 개발사업으로 2003년 승인받은 구병산관광지 조성사업 기반시설을 2011년 준공했다. 마로면 적암리 산 29-1 일원에 14만6276㎡ 터에 도로, 주차장 등 공공시설과 특산물판매장, 천연잔디구장을 꾸몄다. 총사업비 129억원(국비 95억, 군비 34억)을 투입했다.
애초 민자유치로 황토방갈로, 황토찜질방, 연수원, 야외극장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민간자본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아 기반시설 준공 후 11년째 관광지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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