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없어도 전화하고 생일 챙겨" 충주시 해외통상부 심종윤 '18년 노하우'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서 특강…무역 전문가 자질 강조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오더가 없어도 2~3개월에 한번은 전화하고 최소한 생일만이라도 챙겨야 한다."
28일 충북 충주시청 해외통상부 심종윤 부장은 바이어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심 부장은 이날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경제통상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충주시 기업지원 정책'을 설명했다.
그는 충주에서 생산한 우수상품을 바이오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해외에 수출하는 업무를 18년째 하고 있다.
심 부장은 충북도 특화사업인 반도체, 바이오, 화장품, 수소자동차 등도 무역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무역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면 산관학 협력이 먼저라고도 했다.
그는 "40대 중반에 공무원이 됐다"라며 "전문인력이 되려면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해외바이어를 만나도 그 나라의 특성과 국민성부터 파악해야 한다는 게 심 부장의 설명이다. 일본인은 약속과 신용은 절대적이고, 중국인은 체면을 중시하고, 미국인은 집단보다는 개인을 중요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 20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마케팅에 지식재산 창출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특허나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등록으로 기업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부연했다.
심 부장은 "마케팅을 잘하려면 전략을 잘 짜야 한다"라며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말고 넓은 시야로 해외시장에 도전하라"라고 당부했다.
이번 강의는 이기웅 경제통상학과 주임교수의 소개로 이뤄졌다. 이 교수나 심 부장이나 글로컬캠퍼스 출신이라 의미를 더했다.
경제통상학과를 졸업하면 주로 무역회사에 취업한다. 관세사 시험에도 유리하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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