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서 불법 요양병원 운영 170억원 챙긴 일가족 재판 넘겨져

10년 넘게 '사무장 병원' 운영 요양급여 챙겨

검찰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뉴스1 ⓒ News1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에서 불법 요양병원을 운영하며 170억원에 이르는 요양급여를 챙긴 일가족이 재판을 받게 됐다.

28일 청주지검 영동지청 등에 따르면 전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 등) 위반 혐의로 요양병원 원무부장 A씨(53)를 구속기소하고 의료법인 대표 등 A씨 가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A씨 등은 2010년 10월부터 약 11년간 옥천군에서 요양병원을 운영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요양·의료 급여 170억여원을 부정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A씨 등이 요양병원을 운영하면서 이사회 회의를 제대로 열지 않는 점 등을 적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