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고용률 도내 4위' 음성군 여성친화도시 재지정 도전
성인지 예산 사회복지에 집중…5급 여성공무원 11명
돌봄노동자 권익보호, 성평등 인사관리제도 등 과제
- 윤원진 기자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음성지역 여성 고용률이 도내 11개 시·군 중 4위를 기록했다.
11일 음성군의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 연구용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여성 고용률은 57.6%다. 산업별 취업자는 제조업 종사자 비율이 33.7%로 가장 많았다.
음성 인구는 남성이 4만8936명, 여성이 4만3239명으로 남성이 많은데, 70세 이상 고령인구는 남성이 5947명, 여성이 8150명으로 여성이 약 1.4배 많았다.
지난해 음성군 성인지 예산의 69.6%가 사회복지 분야에 집중했다. 교육과 환경 분야 예산은 편성하지 않았다.
음성군 공무원 913명 중 여성은 409명으로 44.8%를 차지했다. 5급 이상 관리직은 44명 중 11명으로 25.0%다. 4급 이상은 2019년 1명이 유일하다.
음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71.0%로 남성이 80.0%, 여성이 60.0%를 보였다.
음성군은 이런 데이터와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돼 올해 5년의 기간이 만료하기 때문이다.
여성친화도시 조성 비전은 '군민중심! 같이 참여하고 함께 성장하는 여성친화도시 음성'으로 정했다.
5대 목표는 △다 함께 평등한 음성 △다 함께 일하는 음성 △다 함께 안전한 음성 △다 함께 돌보는 음성 △다 함께 성장하는 음성이다.
전체 14개 사업에 세부 사업 30개, 중점과제 8개 사업을 2023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각종 위원회 여성 참여 비율 확대, 공무원 성평등 인사관리제도 운용, 여성 안심길 조성, 돌봄 노동자 권익 보호, 성평등 가족문화 확산 등이다.
조병옥 군수는 "여성친화도시 지정 추진에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하고 체감하는 과정을 담았다"라며 "모두가 성장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겠다"라고 했다.
군은 여성친화도시 재지정 신청서를 오는 16일 충북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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