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정무라인 완전체' 출격

경제부지사 김명규·대변인 윤홍창 '라인업'
민선8기 부정적인 여론 흐름 바뀔지 '관심'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 News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도가 경제부지사와 대변인 공개모집을 마무리하면서 민선 8기 김영환 충북지사의 정무라인도 조만간 완전체로 진용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정무라인 구축과 함께 민선 8기 첫 조직개편도 단행할 예정이어서 김 지사 취임 이후 줄곧 부정적으로 기울던 여론의 흐름이 바뀔지 관심이다.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를 보좌해 민선 8기 충북도정 경제정책을 총괄·조정할 '경제사령탑'으로 김명규 기획재정부 부이사관이 발탁됐다.

충북 음성 출신인 김 부이사관은 청주고와 서울대를 나와 1998년 행정고시(42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재부에서 20년간 근무했다.

김 지사와는 청주고 동문이기도 한 김 부이사관은 예산·경제통으로 기재부 내에서도 젊고 유능한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에 그의 발탁을 두고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비롯해 국비 등 정부 지원이 관건인 김 지사의 공약사업 추진을 위한 포석이란 해석이 나온다.

김 부이사관의 경제부지사 임명은 기재부를 퇴직한 이후 신원조회 등의 임용 절차를 거쳐 9월 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도정 홍보를 비롯해 대외협력 업무를 아우를 대변인은 김 지사 선거캠프와 인수위원회에서 대변인을 맡았던 윤홍창 전 충북도의원이 낙점됐다.

그는 2014년부터 4년간 10대 충북도의원을 지내기도 했고, 도정은 물론 지역 사정에도 밝다. 정당 대변인 등으로 활동하며 외부 유대관계도 원만한 것으로 평가된다.

언론인 출신의 정무라인 합류도 이어지고 있다. 김 지사의 정책 결정을 뒷받침할 정책특별보좌관(전문임기제 가급)으로 조성하 전 동아일보 기자를 선발했다.

또 홍순철 전 충청투데이 편집국장을 충북인재양성재단 사무국장에 임명했고, 기자 출신 오상우씨를 대변인실 6급 직원으로 채용하기도 했다.

앞서 정무보좌관(별정4급)에 김태수 전 청주시의원을, 정책보좌관(별정4급)에 김진덕 전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을 임명하기도 했다.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으나 정무특보(별정2급)에는 최현호 전 국민의힘 청주서원당협위원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부처 대응능력과 언론 등 대외협력 강화로 평가되는 김 지사의 정무라인은 정무특보 임명이 이뤄질 추석 이후에 완전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무라인 구축과 맞물려 김 지사 취임 후 첫 조직개편도 이뤄진다. 조직개편은 의료비후불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등 김 지사의 공약 이행을 뒷받침하는데 방점이 찍혔다.

충북도는 이런 내용 등이 담긴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과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을 지난 22일 입법 예고했다.

개편안은 사회적경제과→소상공인정책과 등 7개 부서의 명칭 변경과 시장활성화팀, 의료비후불제팀, 레이크파크팀 신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체육진흥과가 맡았던 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지원 업무는 폐지 등을 명시했는데, 이런 개편안은 다음 달 15일 열리는 403회 충북도의회 정례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지역의 한 인사는 "완전체로 진용을 갖춘 정무라인 가동과 9월 조직개편이 김 지사를 향한 부정적인 여론의 흐름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