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 구축 시동…국가공간정보통합체계 역할 확대
이종배 의원 '국가공간정보 기본법' 개정안 발의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디지털 트윈 구축이 시동을 걸었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충주)은 '국가공간정보 기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정부의 국가공간정보통합체계 역할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국가공간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 분석, 가공, 제공할 수 있게 하는 근거를 제시했다.
그동안 국가나 자치단체, 공공기관에서 다양한 공간정보를 구축해왔지만,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가공하는 비용이 크게 발생했다.
현실과 똑같은 가상의 공간을 만들어 도시문제를 시뮬레이션하는 디지털트윈 구현을 위해 플랫폼 구축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디지털 트윈 조기 완성'은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자 정부 국정과제이다.
디지털 트윈은 도시 전체를 그대로 복제해 도시계획, 교통, 환경 등을 분석하는 3D 가상 플랫폼을 말한다.
도로와 빌딩, 아파트, 테마파크 등 주요시설과 도로 주변 가로수, 육교, 공원 벤치까지 모든 구조물을 반영한다.
대표 사례가 싱가포르다. 도시 국가인 싱가포르는 펀골 타운을 설계할 때 디지털 트윈을 활용했다. 건물을 3D로 구현해 공기 흐름을 실험해 건물 배치를 조정했다. 건물 그림자 변화도 분석해 일조권도 확보하고 옥상에 설치하는 태양광 패널의 최적 각도도 알아냈다.
디지털 트윈은 자율주행 교통 체계 구축과 전자 상거래 등 활용 분야가 다양하다.
이 의원은 "이번 개정안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방식을 선진화하고, 디지털 신산업을 육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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