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통해 '장애인 재활'…청주시 디지털배움터 조성
흥덕구 신봉동 일원에 2025년까지 조성 계획
VR·AR 활용 콘텐츠로 사회성·인지기능 강화
- 강준식 기자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충북 청주시는 장애인의 디지털 소외 해소 등을 위해 2025년까지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에 장애인 디지털배움터를 조성한다.
장애인 디지털배움터는 재활치료의 다양한 감각 자극과 인지 강화 훈련을 위한 디지털 스포츠실과 대근육 트레이닝실로 이뤄진 발달장애 아동존을 운영한다.
디지털 스포츠실에서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게임형 콘텐츠(바닥·스캔·모션인식·워킹스테이션 콘텐츠 등 5개 영역 20종)로, 발달장애 아동 및 청소년의 사회성 발달과 인지기능에 도움을 준다.
마트에서 구매하기, 식당 음식 주문하기 콘텐츠는 가상 주문 경험을 통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상황을 연습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대근육 트레이닝실은 트램펄린, 클라이밍, 집라인 등의 구조물과 게임형 콘텐츠(1개 영역 7종)를 결합해 신체 발달을 돕는다.
디지털 매체로 다양한 움직임을 유도해 집중력과 인지기능을 높일 수 있고, 외부활동이 어려울 때에도 실외활동과 비슷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다.
시는 어르신존, 스포츠 체험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 구성해 모든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용장애인과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가족 단위 '그룹 디지털 심리운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밖에 지역 내 통합어린이집, 장애인 이용시설 및 거주시설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이 디지털 문화에 적응하고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시스템을 구축해 장애인의 기능향상과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생활 적응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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