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관통 고속도로서 빗길 교통사고 이어져…9명 부상

평택제천선·경부선·중부선서 사고 잇따라
"비 내려 도로 미끄러워…안전 운전해야"

9일 오전 5시55분쯤 진천군 광혜원면 죽현리 평택제천 고속도로에서 A씨(55)가 몰던 25톤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 등을 들이받은 뒤 불이 나 소방당국이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충북소방본부 제공).2022.8.9/ⓒ 뉴스1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비가 시작된 8일 늦은 오후부터 9일까지 충북에서 빗길 교통사고가 이어져 9명이 다쳤다.

9일 오전 5시55분쯤 진천군 광혜원면 죽현리 평택제천 고속도로 평택 방면 53㎞ 지점을 달리던 25톤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을 연이어 들이받은 뒤 넘어졌다.

사고 충격으로 중앙분리대가 부서지면서 제천 방면 도로로 콘크리트 잔해가 떨어져 차량 5대가 연이어 추돌하는 2차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A씨(55)와 반대편 차선 운전자 B씨(40)가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수습으로 일부 구간이 정체를 겪었다.

9일 오전 5시55분쯤 진천군 광혜원면 죽현리 평택제천 고속도로에서 A씨(55)가 몰던 25톤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파손되면서 2차 사고로 이어졌다.(충북소방본부 제공).2022.8.9/ⓒ 뉴스1

전날 오후 9시52분쯤 단양군 적성면 기동리 인근 중앙고속도로에서도 승용차가 앞서가던 SUV차량을 들이받아 차에 타고 있던 C씨(40)와 D씨(72), E씨(48·여)와 F씨(70·여)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7시 옥천군 동이면 조령리 인근 경부고속도로에서는 승용차가 앞서 달리던 화물차를 추돌했다.

이를 뒤따르던 SUV차량이 속도를 멈추지 못하고 승용차를 들이받아 연쇄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3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미끄러워진 상태"라며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거리 확보 등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jsk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