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의원 “오창 발암가능물질 논란 진실 밝히겠다”

환경부에 '디클로로메탄' 현황 측정 요청… 8일 주민 설명회

(충북·세종=뉴스1) 송근섭 기자 = 7일 변 의원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8일 오전 오창읍 한 아파트에서 주민들과 ‘디클로로메탄(DCM) 배출 현황 측정’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주민들과 만나 DCM 측정기간, 향후 계획 등을 구체화 한다는 방침이다.

DCM은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현재 오창에 입주한 기업 중 외국계 기업인 W사와 S사, 국내기업 등에서 이 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DCM 측정은 변재일 의원의 지속된 요청으로 이뤄졌다.

변 의원은 이번 DCM 측정을 위해 환경부 관계자는 물론 주민들과 수차례 만나며 발품을 팔았다. 이시종 충북지사도 지방선거가 끝난 뒤 “DCM 배출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필요할 것 같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방선거 기간 새누리당과 상대 후보 측으로부터 “청주·청원지역이 DCM이라는 발암물질로 뒤덮였고, 이시종 지사가 발암폭탄을 유치한 것”이라는 공세를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발암물질 공방이 연일 이어지면서 오창읍 뿐만 아니라 인근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직접 공격을 받은 이 지사는 물론 오창을 지역구로 둔 변 의원으로서도 상대의 공세에 반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번 측정 요청은 기존에도 측정 자료가 일부 나와 있지만, 논란이 불거진 만큼 최신 자료로 해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변재일 의원실 관계자는 “주민 불안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DCM 측정을 요청한 것”이라며 “분석 결과가 나오면 주민에게 공개하고, 그 위해성에 대해서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ngks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