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격전지] 새정치연합 청주시장 경선 돌입…4시께 '윤곽'

(충북세종=뉴스1) 김용언 기자 = 11일 오전 충북 청원군민회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6.4지방선거 청주시장 후보자 추천대회에서 한범덕 청주시장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14.5.11/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figure>새정치민주연합 통합청주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11일 오전 11시부터 청원군민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경선은 한범덕(62) 청주시장과 이종윤(63) 청원군수 등 양자 대결로 치러지고 있다.

정견 발표에서 후보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밝히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유감을 표했다.

첫 번째로 연설에 나선 한 후보는 ‘신행정 수도로서의 통합시 발전’을 약속했다. 그는 세월호 침몰 사고를 빗대 “현 정부의 무능력으로 벌어진 이번 참사지만 수습 과정에서 온 국민이 함께 ‘내 자식, 내 형제’라며 슬퍼하는 모습에서 희망을 발견했다”며 “68년 동안 갈라져 있던 청주·청원도 마찬가지로 ‘우리는 하나’라는 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는 시점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20여년 매번 통합에 실패했던 새누리 전신 등을 포함한 현 정권 세력에게 통합시 발전을 맡길 수 없다”며 “지방선거는 물론, 다가올 총선·대선 승리를 이끌어 나갈 적임자는 바로 나”라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신행정수도 명품도시, 문화 수도 청주, 도농 균형 발전 등을 통합시 발전 방안으로 제시했다.<br><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11일 오전 충북 청원군민회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6.4지방선거 청주시장 후보자 추천대회에서 이종윤 예비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14.5.11/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figure>두 번째 연설자로 나선 이 후보는 “현 정부 출범 1년이 지났지만 국가 기관 선거 개입과 복지·경제 민주화 공약 등 국민과의 약속은 헌 신짝처럼 버려졌다”며 “이번 선거에서 원칙이 바로서는 나라를 위해 무능력한 새누리당을 심판해야 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군수 선거 당시 내건 ‘통합시 출범’ 공약을 언급하며 “통합하면 오히려 군 지역 불이익과 군수 직 재선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주변의 만류가 상당했다”며 “하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 당선된다면 탄탄한 지역 발전 시책을 발굴, 일부에서 우려하는 군 지역 발전 소외론을 불식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경선 투표는 오전 11시 시작돼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당원 927명 현장 투표와 청주·청원 비율 7대3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가 합쳐진다.

여론 조사는 두 개 기관에서 실시한 ARS 여론 조사의 합산 평균을 적용한다. 여론조사와 현장 당원 투표 결과는 오후 4시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선 선출자는 새누리당 이승훈 후보와 초대통합시장직을 두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wheniki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