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10대 지적장애 딸 성폭행한 '인면수심' 3형제

변호인 "3형제도 지적수준 떨어진다" 주장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재판부에 “피고인들의 지적능력이 떨어져 전자발찌 부착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며 다음 공판 기일을 충분히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변호인 측에 “피고인들의 지적능력이 어느 정도인가”라고 질문했다.

변호인 측은 “피고인들이 지적장애 등급은 없지만 지적능력이 떨어진다”라고 대답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이같은 사정이 공소사실에 기록돼 있지 않아 되물었다”고 말했다.

피고인들의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점이 재판의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음 공판은 29일 오후 2시30분 같은 법정에서 속개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15일 지적장애를 가진 A(16)양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장애수용시설에 다니고 있던 A양은 방학 기간 중 집으로 와 생활하던 2011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이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방학이 끝난 후 시설로 돌아온 A양이 전과 다르게 행동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시설관계자가 상담을 통해 가족들의 이 같은 짓을 알게 된 후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들의 범행이 밝혀졌다.

큰아버지 B(56)씨와 작은 아버지 C(51)씨는 혐의를 인정했지만 아버지 D(55)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min777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