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우려지역에 전담관리 공무원 배치'...정부 '장마 대비 대책회의'서 논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맹형규 행안부장관)은 2일 농림수산식품부, 국토부, 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여름철 풍수해 대책 추진현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각 부처별 대책을 마련해 올 여름 집중호우와 장마에 대비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우선 산사태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공무원 또는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전담관리자를 현장 배치키로 했다. 전담요원이 배치될 곳은 2587개에 달한다.

4대강 16개보 주변에는 집중호우나 장마로 인한 피해발생시 신속한 현장 대응을 위해 5600여명의 소방인력과 1100여점의 소방장비가 출동태세를 갖추게 된다.

농식품부는 '농어업재해대책상황실'을 구축 운영하고 농경지 침수방지대책 및 수리시설개보수 등 기존 풍수해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4대강 유역 내 강우와 수위상황에 따라 댐과 보의 방류량을 결정하는 '댐-보 연계운영시스템'을 운영해 홍수방어능력을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피해지역 가운데 아직가지 수해복구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현장에는 책임공무원을 지정,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이날 산림청은 산사태 예측정보 사용자 등록인원을 기존 5명에서 10명으로 확대해 강우정보 분석을 더욱 고도화하는 '산사태정보시스템' 강화 대책을 내놓았다.

기상청은 서울시를 4개 권역별로 나눠 '권역별 맞춤형 기상정보 서비스'를 1일 2회 제공하고, 자치단체에도 1대1 맞춤형 예특보 지원, 위험기상 대비 브리핑 등을 지원하는 '지역기상담담관제'를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맹형규 행안부장관은 이날 "공무원들이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 만큼 국민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nyhu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