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중부지역 중심 대설·한파 예보…관계기관 대책 회의

기상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선제적 대응 체계 가동 등 당부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이달 1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화훼농가를 방문해 대설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로 격려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2024.12.1/뉴스1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1일까지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는 20일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열린 '대설·한파 대처 관계기관 대책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와 17개 시·도 및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전 서해안을 시작으로 2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릴 전망이다. 중부지역 등 많은 곳은 10cm까지 적설이 예상된다.

행안부는 이번 대설·한파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기상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선제적 비상 대응체계 가동 등을 당부했다. 필요시 적설 취약 시설·지역 거주자 대피 권고·명령 등 비상 대응 태세를 확립할 것도 지시했다.

붕괴, 전도, 미끄러짐, 정체, 고립 등 대설 피해 5대 유형별 취약 시설을 지속 발굴하고, 위험 기상 전 사전예찰을 하는 등 집중적으로 관리할 것도 당부했다.

취약 도로구간엔 제설자원을 전진 배치하고, 제설제 사전 살포 및 취약 시간대 도로 순찰을 강화해 필요시 제설제 살포 간격을 단축 운영할 예정이다.

또 한파 피해에 대비해 독거노인·노숙인 등 취약계층 밀착관리 및 한파 쉼터·응급대피소 등 보호시설 운영과 함께 계량기·수도관 등 동파 피해를 예방할 것을 지시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난 11월 전례 없는 대설로 큰 피해가 발생한 만큼, 정부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위험 기상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국민께서도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위험 기상 예보 시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