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속초시 남북 접경 지역 지정…13일부터 입법예고

기존 15개 접경 지역에 추가하는 개정안 마련
관계부처 협의 마쳐…접경지 지정되면 특별 지원 가능

강원 산지와 내륙을 중심으로 눈이 내린 27일 속초시 영랑호에서 바라본 설악산에 눈이 쌓여 있다.(속초시 제공) 2024.11.27/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경기도 가평군, 강원도 속초시가 접경지역으로 추가 지정된다.

행정안전부는 가평군·속초시를 접경지역으로 추가지정 하기 위한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13일부터 입법예고 한다고 12일 밝혔다.

입법예고안은 기존 15개 접경지역에 가평군과 속초시를 추가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은 남북 분단으로 낙후된 접경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현재 비무장지대 및 해상의 북방한계선과 잇닿아 있는 강화군, 옹진군,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고양시, 양주시, 동두천시, 포천시, 춘천시가 접경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그동안 가평군과 속초시는 접경지역 시·군과 지리적 여건이 유사함에도 접경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이에 대한 현실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행안부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접경지역 시·군에 대한 구체적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기관을 통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가평군과 속초시를 접경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것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실시했다.

민통선과의 거리 등 새로 마련된 접경지역 지정 기준에 가평군과 속초시를 적용한 결과 접경지역 추가지정 타당성이 인정됐고, 행안부는 10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와 사전 협의를 완료했다.

접경지역으로 지정되면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 따른 특별 지원이 가능해진다.

행안부는 이달 13일 내년 1월 22일까지 40일간의 입법예고 기간에 국민과 관계기관 등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개정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개정안은 입법예고와 함께 사전영향평가, 규제심사 및 법제심사 등 입법 절차를 거쳐 국무·차관회의 의결 이후 관보에 게재·공포될 예정이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