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 라트비아에 '재난문자' 소개…'재난 협력' 강화
에드가르스 린케비치스 라트비아 대통령 면담
한국 재난상황관리체계 소개 및 재난안전관리 협력 논의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8일 에드가르스 린케비치스(Edgars Rinkēvičs) 라트비아 대통령과 만나 한국의 재난관리 시스템을 소개하고 양국 간 재난 안전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한-라트비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라트비아 측에서 대한민국 재난대응시스템 공유와 상호 협력 방안 논의를 제안함에 따라 이뤄졌다.
면담에서 이 장관은 한국의 통합적인 재난 상황 관리체계와 재난안전상황실 운영, 대국민 재난문자 서비스 등에 대해 설명했다.
라트비아 측은 한국의 재난문자 서비스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장관은 재난문자 서비스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신속한 안내가 가능하고, 이동통신사와 협업을 통해 무료로 송출되며 읍면동 단위 송출 등 지역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된다고 언급했다.
에드가르스 린케비치스 대통령은 라트비아가 현재 운영 중인 경보 사이렌을 이용한 위기 상황 안내는 폭풍 등 악천후 상황에서는 한계가 있어 재난문자방송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한국의 신속한 재난문자 서비스를 향후 관련 정책에 참고하겠다고 전했다.
또 에드가르스 린케비치스 대통령은 이번 면담에서 "한국의 재난 대응 시스템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향후 양국 간 재난 분야 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에드가르스 린케비치스 대통령을 비롯한 라트비아 대표단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를 시찰하고 상황실 운영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이상민 장관은 "재난은 어느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닌 여러 국가의 공동 과제로,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협력과 연대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면담을 계기로 한국과 라트비아가 재난 안전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seo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