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나눔 캠페인'에 정부-기업 '맞손'…"민간 앱에서도 봉사 신청"

행안부, 당근·삼성전자·4개 은행과 '온기나눔' 캠페인 업무협약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충남 태안군민체육관에서 열린 태안군 온기나눔 행복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2024.4.26/뉴스1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기부·자선 등 나눔 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업과 정부가 힘을 모은다.

행정안전부는 당근마켓, 삼성전자,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총 6개의 민간기업과 27일 '온기나눔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비롯해 정상혁 신한은행 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 은행장, 황도연 당근마켓 대표 등 각 협약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그동안 행안부와 15개 자원봉사·기부·자선단체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해 왔던 '온기나눔 캠페인'이 민간기업으로까지 확대됐다.

업무협약에 따라 행안부와 협약기업은 자원봉사와 기부·자선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홍보, 캠페인, 민·관 시스템 연계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협약기업이 운영 중인 민간 앱에서도 정부 '1365자원봉사포털'에서 제공되는 자원봉사 일감 조회·신청 및 실적 확인 등이 가능해진다.

내년 상반기부터 삼성전자(삼성월렛), 기업은행(i-ONE Bank), 신한은행(신한 SOL뱅크), 우리은행(우리 WON뱅킹), 하나은행(아이부자) 자체 앱을 통해 자원봉사 조회·신청 및 실적 확인이 가능하다. 지역 기반 생활 플랫폼인 '당근' 앱도 해당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행안부가 내년에 개발·운영 예정인 '모바일 자원봉사증'도 민간 앱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190여 개 지자체에서는 자체 기준에 따른 우수 자원봉사자에게 개별 앱 또는 플라스틱 형태의 자원봉사증을 발급해 공공시설 및 민간 가맹점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365기부포털'에서 제공 중인 1000만 원 이상의 기부금품 모집 정보 역시 일부 협약기업의 민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자원봉사자의 날(12월5일)과 기부의 날(12월9일)이 있는 연말연시를 맞아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온기나눔 캠페인' 집중 기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상민 장관은 "오늘 협약으로 정부의 자원봉사・기부 관리 시스템과 기업의 민간 플랫폼을 연계하고 각자 특성을 살린 홍보와 캠페인을 전개한다면, 이웃을 위한 나눔이 일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곳곳에 따뜻한 온기와 사랑이 퍼져나갈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