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지방세 시스템으로 납세 편의 높여"…행안부 발전 포럼

25~27일 부산에서 지방세입 제도 및 정보화 발전 포럼 개최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이 13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에서 열린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 안정화 점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2024.5.13/뉴스1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행정안전부는 차세대지방세입정보시스템을 통해 지방세 업무를 이전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종전 시스템이 프로그램 방식으로 단일 작업만 가능했다면, 웹 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시스템에서는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정기분 부과 등 처리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과 다른 업무를 병행할 수 있다.

자치단체별로 분산된 과세 자료는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통합되고 52개 기관의 96개 공공시스템이 연계돼, 다른 자치단체나 타 기관에 별도로 문의하거나 자료 요청하지 않고도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해졌다.

또 재산세, 자동차세 등 대규모 정기분 세목의 경우 처리 속도가 2~3배 향상되고, 예상 세액산출에서 고지서 출력까지 사전에 다양한 테스트를 할 수 있게 되어 세액산출의 정확도도 높였다.

차세대시스템은 개별 자치단체별로 분산·중복 운영돼 비효율적이고, 노후화된 종전 시스템(2005년 개통)을 대체하기 위해 16개 시도(서울 제외)의 지방세입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 지난 2월 개통했다.

행안부는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는 부산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세무공무원 약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시스템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지방세입 제도 및 정보화 발전포럼'을 개최한다.

차세대시스템 활용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실 사용자인 현장 세무공무원들이 제출한 시스템 개선 건의 과제에 대해 토의하고 그 결과를 내년도 사업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순기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포럼에서 논의된 발전방안을 반영하여 납세자 편의를 더욱 증진시킬 수 있는 차세대지방세입정보시스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