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데이터로 창업 아이디어"…'상금 1억원' 왕중왕전 13일 개최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등 총 10팀 선정

지난해 열린 '제11회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에서 이준기 심사위원장이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2023.10.21/뉴스1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이 13일 개최된다. 총 2623개 팀 중 최종 선발된 10개 팀이 왕중왕전에서 실력을 겨룬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왕중왕전에서 전문 분야 위원회 심사, 국민 참여 심사를 통해 최종 순위를 선정한다고 12일 밝혔다.

심사에는 데이터, 법률, 시장전문가 등 분야별 7인으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심사단'과 사전 모집된 100여 명의 '국민평가단'이 참여한다.

'공공데이터 창업경진대회'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민간의 아이디어가 창업과 사업화로 이어진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해 공공데이터 민간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대회로 올해 12회째를 맞았다.

왕중왕전 진출팀에는 심사 결과에 따라 분야별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우수상, 장려상 총 10점의 상장이 수여되며 총상금은 1억 원이다.

왕중왕전 수상팀에는 중기부, 창업진흥원, 특허청, 한국특허정보원, 한국발명진흥회, 신용보증기금, 신한카드, 한국Microsoft, SK텔레콤에서 창업과 관련한 금융상담을 비롯한 각종 비즈니스 서비스가 지원될 예정이다.

올해 대회에는 고용노동부, 관세청, 광주광역시 등 41개 기관에서 총 2623개 팀을 대상으로 자체 예선 심사를 진행했다.

이 중 우수작 66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경쟁을 치렀으며 최종적으로 선발된 10개 팀이 왕중왕전에서 실력을 겨루게 된다.

10개 팀은 '아이디어 기획'과 '제품·서비스 개발' 2개 분야에서 △사회복지 △교통안전 △식품건강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10개 팀 전체 구성원 52명의 평균연령은 31세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창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청년층의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본선 10개 팀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일상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하고, 새로운 산업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제시했다.

'아이디어 기획' 분야에서는 △무역거래 운송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공유할 수 있는 '쉬핑노트' △장애인·노년층을 위해 GPS 기반 배리어프리 경로를 제공하는 '링컬처' △질병에 맞춰 식품 원재료 위험도를 간편하게 알려주고 저위험 제품을 추천하는 '조시미' 등을 각 팀이 발표한다.

'제품·서비스 개발' 분야에서는 △개인별 근골격계 질환에 맞는 운동자세 교정을 제공하는 '타이거짐' △공공도서관 등의 도서, 간행물, 논문 등 내용 검색을 돕는 '데이터의 서재' △전동킥보드, 자전거 등 소형모빌리티 사고 신고·예방을 돕는 '라이더 로그' 등의 사업이 소개된다.

고기동 차관은 "다양한 학습용 공공데이터를 구축·개방해 공공·민간의 AI 개발과 활용을 촉진하는 등 AI 시대로의 전환을 준비할 것"이라며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기업이 유니콘 데이터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