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지방소멸 극복 방안 모색…지방공공기관 한자리에

지방공공기관의날 기념행사…유공 포상·우수사례 공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해 9월 22일 열린 제18회 지방공공기관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전국 지방공공기관이 저출생·지방소멸 극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행정안전부는 23일 대구 EXCO 컨벤션센터에서 지방공공기관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회 지방공공기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방공공기관 현장의 목소리까지 들을 수 있도록 기관장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직원까지 참석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정부가 6월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지방공공기관도 저출생·지방소멸이라는 새로운 정책 방향을 모색하면서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공공기관은 주거·교육·의료 등 지역 주민에게 필수적인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청년·신혼부부·다자녀가구 주택공급 확대 △돌봄·의료 강화 △문화·체육시설 이용지원 등을 통해 저출생·지방소멸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지방공공기관들이 저출생·지방소멸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담은 슬로건이 적힌 팻말과 타월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지방공공기관 발전에 이바지한 기관과 개인에게 총 12점의 정부포상도 수여했다. 지방공공기관 구조개혁을 선도한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경남의 산업 육성 정책을 실현한 (재)경남테크노파크, 마케팅 투자로 제주관광 산업을 육성·확대한 제주관광공사가 기관 수상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대전도시공사 정국영 사장이 국민포장을, 자본금 증자를 통해 주요 현안 사업을 적극 추진한 전북개발공사 송재철 본부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2부 행사인 '경영혁신 워크숍'에서는 △저출생·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지방공공기관의 역할과 과제 관련 토론 △주요 정책 분야(저출생·지방소멸, 경영혁신, 투자활성화) 우수사례 발표 △2025년 정책 방향 논의 등이 이뤄졌다.

고기동 차관은 "지방공공기관이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으로 저출생·지방소멸 문제 해결에 앞장서 이들의 선도적 노력이 민간기업, 더 나아가 사회 전체에 파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념행사가 개최되는 대구 EXCO 컨벤션센터에서는 '2024 지역경제 박람회'도 함께 열린다. 박람회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지방공공기관이 제공하는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공공서비스를 국민에게 알리는 홍보 전시관이 이날부터 25일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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