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지나도 폭염 계속…온열질환자 3019명·가축폐사 105만 마리

폭염 위기 경보 '심각'…중대본, 1단계 가동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18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에 냉방 중인 상점과 실외의 기온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는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으로 나타나며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곳은 푸른색으로 나타난다. (열화상 카메라 촬영) 2024.8.1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폭염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계속되면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가축과 양식 어류 폐사 등이 급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2일 오후 11시 기준 이날 온열질환자는 23명 추가됐다. 이에 따라 5월 20일부터 집계된 누적 온열질환자도 3019명으로 늘었다.

이날 폭염으로 인한 추가 사망자는 없다. 올해 누적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28명이다.

폭염으로 돼지와 가금 등이 폐사하며 가축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돼지 6만 1000마리, 가금류 98만 8000마리 등 가축폐사 규모는 총 104만 9000마리다. 양식피해는 1845만 6000마리로 집계됐다.

현재 폭염주의보는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충북, 전북, 경남, 제주 등 94개 구역에 내려졌다. 폭염 경보는 부산, 울산, 대구, 광주, 강원, 전북, 경남 등 87개 구역에 내려진 상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당분간 많은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이날 일 최고 체감기온은 삼척 37.4도, 동해 37.1도, 양양 36.8도, 의성 36.6도, 포항 36.1도, 경주 36.1도 등이다.

행안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