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꺾이는 더위…누적 온열질환자 2570명·가축 77.9만 마리 폐사

행안부, '폭염' 중대본 1단계 가동

폭염이 이어진 14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살수차량이 아스팔트에 물을 뿌리는 훈련을 하고 있다. 공항 활주로는 평소 50도 이상을 웃돌며 60도 이상이면 활주로 관리를 위해 물을 뿌려줘야 한다.2024.8.14/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전국적인 폭염이 이어지며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가축과 양식 어류 폐사 등이 급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5일 오후 11시 기준 이날 온열질환자는 60명 추가됐다. 이에 따라 5월 20일부터 집계된 누적 온열질환자도 2570명으로 늘었다.

이날 폭염으로 인한 추가 사망자는 없다. 올해 누적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22명이다.

폭염으로 돼지와 가금 등이 폐사하며 가축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돼지 5만1000마리, 가금류 72만8000마리 등 가축폐사 규모는 총 77만9000마리다. 양식피해는 119만2000마리로 집계됐다.

현재 폭염주의보는 부산, 인천, 강원, 북남, 전북, 경북 등 39개 구역에, 폭염경보는 서울, 인천, 대구, 광주, 경기, 강원, 충북, 전남, 경북 등 131개 구역에 내려졌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서쪽 지역과 경상권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이날 일 최고 체감기온은 안성 38.9도, 파주 37.2도, 평택 37.1도, 양평 37.0도, 홍천 37.0도, 가평 36.8도 등이다.

행안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