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부터 AI 홍수예보까지…'정부 혁신' 방안 우수사례 선정

'미래를 대비하는 분야' 공모에서 우수사례 14개 선정

서울 광진구 커먼그라운드 야외광장에서 열린 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 홍보 행사에서 시민들이 상담 경품을 받고 있다. 2024.4.1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행정안전부는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 '미래를 대비하는 정부' 분야에 대한 공모를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중앙정부, 지자체, 교육청, 공공기관 등 범정부의 우수 혁신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기관 간 성과 공유와 대국민 홍보의 장이다.

올해는 공모 분야를 '미래를 대비하는 정부',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디지털로 일하는 정부'로 나눠 세 차례에 걸쳐 실시하고 연말에 최종 왕중왕을 뽑는 형태로 개최한다.

'미래를 대비하는 정부'는 청년 등 '미래세대를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과 기후 위기, 저출산 등 다가올 '미래 위기·위험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담은 혁신 사례들이 제출됐다. 행안부는 중앙, 지자체, 공공기관 등으로부터 '미래세대 맞춤형 지원' 78개, '미래 위기·위험에 대한 선제적 대응' 114개, 총 192개 사례를 추천받아 14개 사례를 최종 선정했다.

청년 등 미래세대를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에는 △AI·반도체 등 미래전략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과 디지털 기술 적용으로 개인별 맞춤형 취업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청년인재 양성 및 취업 지원' △청년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돕는 금융위의 '청년도약계좌'가 선정됐다. 청년도약계좌는 최대 월 70만 원씩 5년간 내면 정부 기여금 등을 보태 만기 시 약 5000만 원의 목돈 형성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외에도 △고용부의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복지부의 '출생통보·위기보호출산제' △행안부의 '청년마을' △서울 성동구의 '민∙관∙학 협업 청년 1인 가구 정착지원'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청년∙출산가구 주거지원패키지' 등 7개 사례가 선정됐다.

기후 위기, 저출산 등 미래 위기·위험에 대한 선제적 대응 사례에는 △AI를 활용해 위험을 빠르게 예측하고 운전자가 위험지역으로 진입 시 내비게이션 안내를 통해 안전 지역으로 유도하는 과기부-환경부의 'AI를 활용한 홍수안전망 구축' △임산부의 주요 질병과 출생아 희귀 질환을 보장하는 우정사업본부의 '대한민국 엄마보험'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기상청의 '기후변화 상황지도' △복지부의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의대정원 확대' △충청북도의 '유휴인력을 활용한 도시근로자 지원사업' △강원 화천군의 '온종일 돌봄시스템' △한국전력공사의 '전력인프라를 활용한 재난 조기대응시스템' 등 7개 사례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래를 대비하는 정부 분야를 포함한 2차, 3차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수사례 가운데 상위 사례는 11월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대국민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될 예정이다.

고기동 차관은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우수 혁신성과 발굴‧확산을 통해 공공부문의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사례와 같이 AI·빅데이터 등 첨단 디지털기술을 적극 활용해 미래위기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