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공공행정 포럼, 송도서 24일 시작…"행정 혁신 해법 찾는다"

공공행정 분야 최고 권위 행사…코로나 이후 5년 만에 대면으로
이상민 장관·리준화 유엔사무차장 등 개회사

3일 오전 세종시 도움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 유엔공공행정포럼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정영준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2024.6.3/뉴스1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행정안전부와 유엔(UN)이 공동 주최하는 2024년 유엔 공공행정 포럼 및 공공행정상 시상식이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유엔 공공행정 포럼은 유엔의 결의로 지정한 '공공행정의 날(6월 23일)'을 기념해 2003년 이후 매년 개최하는 공공행정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행사다. 이번 포럼은 2019년에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된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5년 만에 대면으로 다시 열리게 됐다.

'글로벌 위기 속 공공행정 혁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미국,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온두라스 등의 장·차관급 인사 20여 명을 포함해 공공분야 전문가 등 100여 개 국 2000여 명의 인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개회식은 주제 영상 상영,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리준화 유엔 사무차장의 개회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의 축하 메시지,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의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국제적 연대'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 순으로 진행된다.

리준화 사무차장은 유엔을 대표해 이상민 장관에게 우리 정부의 공공행정 분야에서의 혁신적 리더십과 이번 포럼 개최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기념패를 전달한다.

이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세계가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누리기 위해서는 공공행정 혁신이 중요하다"며 "공공행정 포럼에서 각국의 행정 경험을 널리 공유하고,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3일간 개최될 이번 포럼 기간 중에는 3차례의 전체회의와 7개 주제별 총 28회의 워크숍을 개최한다. 글로벌 위기 속에서 유엔과 국제사회가 강조하는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 공공행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첫째 날 '인공지능(AI)과 정부의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전체회의에서는 정부가 인공지능과 같은 최신 디지털 기술을 공공행정에 효과적으로 접목하기 위한 전략과 문제점 및 해결방안을 논의한다.

둘째 날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파트너십 활성화'를 주제로 열리는 전체회의에서는 세계의 양극화 문제를 극복하고 2030 지속가능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한 국가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포럼 마지막 날에는 앞선 전체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포럼에 참석한 장관급 인사들이 포럼의 결과를 재확인하고 각국의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대담이 이뤄질 예정이다.

전체회의와 병행해 성 포용적 리더십, 디지털·인공지능(AI) 샌드박스, 재난과 기후변화, 미래정부 등 7개 분야 주제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4차례씩 총 28개의 워크숍도 진행한다.

공공행정 포럼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2024년 공공행정상 시상식이 열린다. 유엔 공공행정상은 공공행정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2003년부터 매년 지역별·분야별로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전 세계에서 약 500개가 선정됐다.

한국은 '성인지적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유일하게 서울시의 '디지털 성범죄 통합 대응 정책'이 선정됐다.

이상민 장관은 "우리나라의 디지털플랫폼정부가 글로벌 위기 속 공공행정을 선도하는 새로운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 각국 혁신 리더들과의 심도 있는 논의와 교류․협력은 우리의 공공행정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seol@news1.kr